상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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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사례개요 1)의뢰과정 및 의뢰된 문제 권00씨는 형법 제 62조 규정에 의거하여 보호관찰처분으로 수강명령을 부과 받은 약물사범대상자로서 보호관찰 협력기관인 광주지부로 약물교육과 상담을 위해 의뢰되었다. 2)인적사항 - 이름 : 권00 - 거주지 : 수강교육 당시 광주광역시 동구거주 - 나이 : 1961년생(40세) - 학력 : 고졸 - 직업 : 무직 - 종교 : 불교 - 경제상태 : 1999년 이혼 후 다방주방업, 다방홀써빙 등으로 돈을 모으던 중 필로폰투약건으로 교도소에서 6개월 수감, 그 후 특별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체 벌어놓은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 3)가족배경 전남편 : 남편의 무분별한 소비습관, 놀음 등으로 자주 다투다 결국 00가 먼저 이혼을 요구하여 현재 이혼한 상태이다. 전남편은 이혼 후에도 00의 친정 어머니 집에 가끔 방문했다고 한다 큰딸(중학생) :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는 편으로 현재 부여에서 시어머니와 살고있다 막내아들(8세) : 시어머니가 양육, 엄마의 이혼상황을 정확히는 잘 모른 듯하다 친정어머니 :인천서 00랑 같이 살다가 00가 (수강교육 때문에) 잠시 광주에 있는 관계로 현재 독거중, 시어머니 : 부여에 살면서 00의 딸, 아들, 큰아들의 손자(고등학생)까지 같이 데리고있다 동거남 : 00가 다방에서 일할 때 만난 10살 연하남으로, 00가 연고가 전혀 없는 광주까지 내려와 수강교육을 받게된 계기 제공. 00와 동거한지 한달 되어감, 일하던 다방의 손님으로 알고 지내며 연인관계로 발전되었는데 00가 이번 검거로 교도소미결수로 있으면서 편지 주고받으면서 더 가까워졌고, 00가 광주에서 수강교육을 받게 된 계기를 제공하였다 나. 진단 및 상담목표 1)주요문제 00는 현재 수강교육을 받기 위해 한달 간 연고가 없는 광주에 내려오게 되었고, (00의 특수사정을 감안하여)매주 2회(4시간씩)약 한달 동안에 40시간의 수강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00는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이혼을 한 후 인생의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00의 1차적 주요 문제는 손님이 피로회복제라고 건네준 필로폰 1회 투약과 관련된 약물문제부분이고 상담과정 전반에 일관되게 제시되었던 문제는 이혼을 하면서 해체된 가정관련 문제였다. 2)약물사용력 00는 99년 남편과 이혼 후 양평, 이천 등지에서 다방 일을 하다가 손님에게서 필로폰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손님A(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안된 필로폰 중간 판매책)의 부탁으로 다른 손님B(필로폰 구하는 투약자)과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1회 투약 분을 주사기로 하게 되었다.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직업이라 늘 피곤해했는데 손님A의 말이 이걸 하면 피곤이 확 풀리고, 기분도 맑아진다고 하면서 권하기에 특별한 생각 없이 엉겁결에 한번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손님A가 만일을 대비해 00의 발목을 잡기 위해 미끼를 놓은 것이었다. 투약하고 만 하루만에 손님A가 검거되면서 00도 손님A의 신고로 함께 검거되었다. 3)상담목표 1. 필로폰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폐해에 대해 정확히 알자 2. 약물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가는 방법들에 대해 함께 찾아가자 3. 00의 앞으로의 인생의 life style을 바꿔보자 4. 그 동안의 삶을 반추하면서 내면의 미해결된 과제들을 풀어보자 5. 00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혼으로 인한 아이들과의 이별)을 어떤 식으로 앞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가? 남편과의 미해결된 갈등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궁극적으로 한가정의 엄마, 아내로 어떻게 복귀할 것인가? 다. 상담과정: 총9회 중... 내담자의 사정이 주거지를 떠나 임시적으로 광주에 거주하고, 당장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하는 관계로 수강교육이 장기화되는데서 오는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많아 수강교육을 하루빨리 끝낼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을 하여, 여러 상황이 무리이긴 하지만 최대한 탄력적으로 집행되었음 1회4월4일초기상담약물력, 및 신상파악, 수강교육에 대한 이해, 규칙 정하기2회4월9일상담기록부작성, <미라의 충격고백> 비디오교육 및 상담, 약물과 나(필로폰이 나에게 준 영향),<나의 친구들>-약물을 권한 친구들 중심으로..3회4월11일가계도 파악(가족관계 및 지지체계), 이혼 후의 가족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법적 정보(자녀양육권, 면접교섭권, 호적정리)에 대한 정보 함께 하기, 비디오-술, 담배, 스트레스에 관한 첨단보고서 중 <흡연>편 감상4회4월16일주부라는 직업-여자와 일에 관하여 이야기나누기, 문장완성검사를 토대로 가치관, 가족관계, 자아상 함께 나누기, 비디오<간접흡연>그 동반자살의 실체5회4월18일성격검사-내담자 및 동거남, 자기이해프로그램, 분노조절프로그램6회4월23일흡연담배전쟁, 약물경험자 관련 비디오시렁 후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나누기7회4월25일영화치료(28일간), 주인공과 나의 모습, 약물경험 전후의 나의 인생, 동거남과의 관계역동이해(갈등관리, 생각 바꾸기)8회4월27일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구호외침9회4월29일적극적인 부모역할훈련(인간의 행동목적 이해하기) 1회 (2002년 4월 4일 오전 11시~12시) 보호관찰소의 연락을 받고 00를 기다렸다. 약속시간과 1분도 틀리지 않게 정확히 본센타를 찾아왔고, 첫인상은 다소 강해 보였다. 머리는 붉은, 노란 계열로 부분 염색한 긴 파마머리를 하고 있었고, 복장은 단정한 반캐주얼차림이었다. 시종일관 긴장된 자세였다. 본 수강교육에 대한 설명(법적인 효력발생-서약서 작성)과 함께 어떻게 필로폰을 하게 되었는지, 원거주지, 현거주지 등의 기초적인 신상파악의 시간을 가졌다.(구두로 간단히). 본인의 사정(당장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직장을 잡아놨는데 교육이 장기화되는데서 오는 애로사항, 여차하면 원주거지(인천 혹은 아이들이 있는 부여)로 가야하고, 현재 같이 기거하고 있는 연하의 동거남과 헤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는 등의)의 이유로 수강교육을 하루빨리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고, 이에 대해 상담자 또한 00의 현재상황을 인정하여 상호 스케줄을 최대한 감안하여 조정하기로 했다. 1회상담은 11시부터 정오까지 1시간 가량이었다. 11시 50분이 넘어서자 밖에서 남자친구(현 동거남)가 왜 안 끝나냐, 언제까지 하냐 등의 조급한 목소리 톤으로 전화를 해오는 바람에 상담 정리하는데 다소 분위기를 흐트러놓았다. 1회상담을 마무리하면서 <상담시간 엄수, 휴대폰을 끄고 상담에 임하라>는 등의 주의와 함께 40시간의 상담스케쥴을 잡았다. 2, 3, 4회 요약 : 약물 바로 알기, 중독의 폐해, 약물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 성격검사를 통한 자기이해, 장점 찾기, 자신의 문제직면, 대화법, 인간관계훈련, 갈등대처능력 키우기, 등에 대한 수강교육이 이루어졌다. 00의 경우 인지능력과 판단력, 사고력, 표현력이 뛰어난 편이다. 상담과정에 아주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회가 거듭되면서 자신의 현재상황, 모습과 생활에 대해 돌아보고 연하동거남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리를 해야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아갔다. 00가 현재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은 자식들에게 엄마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 연하동거남과 하루빨리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었고, 그리고 전남편과의 화해도 중요한 이슈였다. 상담초반에는 자신-전남편과의 관계에서 남편에 A대해 ‘도저히 대화가 안 되는 사람’, ‘정신 못 차린 놈’, ‘전남편하고 이야기하고 있으려면 화가 치민다’는 등 남편에 대한 강한 분노를 보였으나, 상담과정 중 자기이해, 타인이해, 갈등문제해결, 감정조절, 남성학, 여성학, 가족학, 심리학적 관점에서 00의 가정과 그 안에서의 인간관계를 되짚어보게하였고, 00는 그 과정 중 남편의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하는 듯 했고, 자신이 남편을 너무 무시하고 살아왔음에 대해서도 인정하였다. 상담과정 줄곧 00에게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하고, 앞으로 남편과의 갈등상황 발생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에 대해 훈련하였다. 그리고 아울러 본인의 의지를 반영하여 현 동거남과의 이별도 준비하도록 하였다. 5,6,7회 - 앞 session에서 제시되었던 삶 전반의 문제들을 일관되게 언급하면서 부모교육, 갈등대처하기, 분노조절하기, 자아성찰의 시간을 통해 본인스스로 문제의 실마리, 앞으로의 방향,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00는 기대이상의 빠른 회복을 보였다. 00가 워낙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 가면서 상담자는 들어주며 같이 공감해주며, 자기이해의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수강교육 중 언급되는 많은 부분(본인의 성격문제-완벽주의, 강박적, 칼같이 정확한 성격, 남편을 신뢰하지 못했던 것들,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가? 등)을 구체적으로 내면화시켜갔고 그 과정 중 서서히 현동거남과의 관계를 정리를 해가고 있었다(현동거남에게 자신은 수강교육이 끝나는 데로 전남편과 화해하고 아이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을 이해시키고, 서로의 이별을 준비하기로 하는 등의 발전을 보임).상담중간에 자식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보이면서 떠나온 자식들에 대한 강한 애착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상담과정 중 00에게 전남편과의 법적서류상의 애매모한 점(00는 남편과 이혼을 하긴 했는데 호적상 이혼이 안된 것 같더라는 동생의 말을 함)을 확인해보도록 다시 예전의 가정으로 돌아가는 구체적인 계획을 같이 세웠다. 그 과정 중에 중학생인 큰딸과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했다(큰딸에게 방학하면 엄마랑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고 했다).중략 8회 (4월 27일) 본센타에서 월1회 실시하는 캠페인에 아줌마대표로 참여하게 하였는데, 예상외로 적극적으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였다. 마약퇴치구호를 외치면서 억눌려있던 그 동안의 삶을 반추하는 듯 보였다. 9회 (4월 29일) 상담 및 교육, 캠페인을 통해 40시간 수강교육을 종료시키면서 상담자나 00나 모두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대해 두려움반, 기대반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해체된 가정을 회복해보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고, 전남편과 그 시어머니 또한 며느리인 00가 언젠가는 자식들을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기다리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00가 일단 전남편과 화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아울러 자신의 발목을 잡은 약물과의 인연도 영원히 끊도록 재다짐을 받았다. 그 이후 사후관리... 5월 5일 어린이날, 자식과 시어머니가 살고있는 부여로 내려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수강교육이 끝난 그 주에 바로 아이들에게로 돌아간 것이다. 00의 경우 아주 빠른 진전을 보면서 상담자 또한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그 후 상담자는 6월 중순 00에게 전화를 걸어 잘살고 있는지 안부전화를 했는데, 다행히도 목소리가 밝아 보였다, 딸아이가 수학여행을 가니 김밥재료를 사기 위해 시어머니와 읍내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상담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00가 행복하기만을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