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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작년 9월 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만나기로 하고 모텔에서 봤습니다. 제가 샤워하고 나왔는데 미리 컵에 들어 있던 오렌지 주스를 저에게 주더군요. 저는 아무런 의심없이 그 주스를 먹었습니다. 한 세 시간 정도가 지나자 호흡이 가빠지고, 손 발이 계속해서 떨렸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직감적으로 혹시 주스에 약을 탄 것은 아닌가 싶어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말해달라. 주스에 뭐라도 탔냐.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더니 아이스를 탔다고 하더군요. 아이스가 뭐냐고 물었더니 아무 대답 없더군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일단 나와서 집에 갔습니다. 한 4-5일 동안은 정말 집에서 계속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동안 아이스에 대해 검색해보니 필로폰이더군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순간에 마약을 한 사람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더욱 견딜 수 없는 것은 그 후 그때 느꼈던 짧은 흥분감을 잊지 못해 세 번을 더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끔 눈이 침침하고, 두통이 잦으며 쓰러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약의 부작용은 아닌 것인지, 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너무 불안하고 힘이 듭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실입니다. 용기내서 상담실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많이 놀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으시죠? 우선 아이스는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필로폰이 맞고. 심리적 의존성이 매우 높은 약물입니다. 그렇기에 선생님이 필로폰임을 알고서도 3차례 더 사용하셨구요. 필로폰 사용 후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선 필로폰을 사용하면서 불규칙한 수면, 식사 등으로 두통, 불면, 우울, 불안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고 선생님이 느끼시고 있는 증상들도 필로폰으로 인한 증상으로 여겨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약물사용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료받고 재활하셔야 합니다. 선생님 단약은 혼자서는 어렵습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전화를 주시면 더 깊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전화가 어려우시다면 다시 한 번 글을 남겨주시면, 선생님의 정확한 현재 상황과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댓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꼭 다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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