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일을 보내려고 했는데 휴면 상태라고 하여 이쪽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약을 시작한 지 3년가량 된 청년입니다. 뭔지도 모르고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즐거움이 뭔지 모르던 저에게 진정한 행복이 나타난 것 같아서 한동안 빠져 살았습니다. 결국 걸리고 교육도 받았지만 완전히 끊지는 못했습니다. 누구한테 피해준것도 없는데 왜 부끄러워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여전하네요. 전형적인 중독자의 변명이겠죠..ㅎㅎ 하지만 점점 구하기도 힘들어지고, 불안감은 커져가고, 최근에 버닝썬이나 박유천씨 사태와 연관되어 쏟아지는 비난들을 보고 있자니 착잡한 심정입니다. 어떻게든 혼자서 감당해왔지만 앞으로도 이럴거라고 생각하면 다 포기해버리고 싶습니다. 문득 교육받을 때 단약모임 권유를 받았던 게 생각났습니다. 끊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태도가 아니라 폐를 끼칠지도 모르지만, 경험자분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조언을 구해보고 싶네요. 가능할 지 답장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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