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마약류 퇴치 심포지엄

제5회 마약류 퇴치 심포지엄

  • 작성자 경기지부
  • 작성일 2013-10-11
  • 조회수 8095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박기배)는 지난 6일 약물문제의 실태와 효율적 예방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5회 마약류퇴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청소년의 흡연·음주 예방에 초점을 맞춰 흡연·음주 치료 및 예방 등에 대한 현장사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가톨릭대 성모병원 김대진 교수는 니코틴의 중독의 생물학적 이해와 치료를 주제로 병원 금연클리닉의 임상사례 등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김 교수는 “니코틴이 뇌에 도달해 도파민이 분비되는 시간이 약 7초로 헤로인 15초보다 빨라 중독성과 의존성이 강한 것”이라며 “기체형태의 흡입이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흡연자는 담배 1개피당 평균 10번을 빨게 되는데 하루 한 갑을 피면 하루 200번, 1년이면 7만 번을 흡입하게 돼 중독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뇌의 전달되는 속도가 짧고 흡입 횟수가 많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면 니코틴에 의존할 가능성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헤로인 38%, 음주 7%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국민 3명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한다며 암 발생 확률이 흡연시 5~7배, 음주시 4배로 늘어나고, 술과 담배를 함께할 경우 발생 확률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인 20배로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초·중·고생 등 청소년들은 하루 2~3개피를 피다가 1개피라도 줄이면 금단현상이 일어나는 게 독특한 현상이라며 얼마 피지 않는다고 안일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 김 교수는 “청소년기에는 뇌가 발달과정에 있어 흡연량이 늘어나는 뇌성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곧 뇌성이 생기는 성인흡연으로 넘어가기 전에 금연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이 남성보다 니코틴을 분해하는 효소가 발달해 금단증상이 심하다며 현장에서는 껌, 패치 등 니코틴 대체요법 보다는 바로 약물치료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금연을 결심하는 순간이 너무 늦어서는 안 된다”며 “금연치료의 자신감, 관련 지식을 가지면 환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성남시 수진초등학교 이재남 보건교사는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실무적 이해를 주제로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연교육을 소개했다. 이 교사는 “효과적인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배움이 일어나게 해서 학습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욕심 내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씩 가르칠 수 있도록 내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내용으로 아이들의 눈높이, 언어수준 등에 맞춰 5~10분 간격으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흥미와 관심을 유발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금연은 유치원·초등생부터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고생 대부터 시작하는 예방교육은 이미 늦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교사는 경기도 초·중·고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연, 약물 등 다양한 예방교육 및 캠페인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경기도 흡연 예방교육 정책, 청소년 흡연 역학과 특성, 음주 개입과 실제, 음주예방전략 등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박기배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청소년의 흡연·음주 문제를 진단하고, 체계적인 예방의 지도관리를 시행할 전문가의 자질함양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효과적인 교육 및 치료사례 등을 마그미강사, 의약품안전사용강사 등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약사회 함삼균 회장은 “경기도 6천여 약사들은 국민의 건강 수호와 위해약물 보호를 위한 경기마퇴본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퇴 문희 이사장은 “약사사회사 과거처럼 물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사업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마약퇴치 등 재능나눔을 통해 약사위상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 장소에는 경기마퇴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2012년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포스터, 카툰, 애니메이션 수상작들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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