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7. Winter, 2017

 

  마약퇴치 활동 _ 활동탐방

제5회 마약퇴치연구소 심포지엄
마약류 정책의 미래방향, 비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이경희) 부설 마약퇴치연구소(소장 이범진)는 11월 23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 컨벤션센터에서 ‘마약류 정책의 미래방향, 비전’이란 주제로 제5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마약퇴치연구소 제5회 심포지엄

일시 2017년 11월 23일(목)

장소 그랜드컨벤션센터 그랜드홀

주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주관 부설 마약퇴치연구소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이범진
마약퇴치연구소장
Korean Research Institute Against Drug Abuse Symposium
좌장:정재훈
삼육대 약대교수
박진실
법률사무소 진실 대표변호사
현행 마약류 사범에 대한 치료적 접근과 시행방안
신종목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재활팀장
나의 과거와 오늘, 미래
송연화
경희대 약대 겸임교수
마약류 예방교육의 현황과 개선방안
최혁재
경희의료원 약제본부 팀장
딥웹(Deep Web)을 이용한 마약거래의 위험성

마약퇴치연구소 이범진 소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최근 태국의 마약사범 급감 사례를 언급하며 “치료재활과 사회복귀정책에 중심을 두는 방식으로, 국가 마약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합성마약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치료재활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연구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경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급 차단에서 수요 감축 중심으로, 마약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예방 활동, 재활 교육, 법규ᆞ제도 등을 재검토하고 마약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심포지엄에선 박진실 변호사(법률사무소 진실)가 ‘현행 마약류 사범에 대한 치료적 접근과 시행방안’이란 주제로, 마약류중독 회복자인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신종목 재활팀장이 ‘나의 과거와 오늘, 미래’란 주제로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발표를 통해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적 접근 강화 등 중독 치료에 있어서 정책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팀장은 마약류 중독자의 성공적 회복 사례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의 재활 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어 경희대 약대 송연화 교수가 ‘마약류 예방교육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마약류 중독 예방에 대한 국가적 대책방안ᆞ예방 교육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언급했다. 경희의료원 약제본부 최혁재 팀장은 ‘Deep Web을 이용한 마약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발표했다. 최 팀장은 비트코인 등을 사용한 마약 암거래 사례를 소개하고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마약류 거래에 대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문희 마퇴본부 명예이사장, 허근 전 식약청장, 이광섭 국회지구촌보건복지재단 이사장, 김성수 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 회장, 최두주 대한약사회 정책실장, 김종환 서울지부장을 비롯한 각 지부의 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약사직능의 사회적 역할과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그동안 마퇴본부와 함께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마퇴본부와 적극 협력하여 국민건강을 수호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희 마퇴본부 명예이사장은 “이범진 마약퇴치연구소장을 비롯한 마약퇴치운동 참여자 모두는 스스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가 마약퇴치운동에 보다 많은 예산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수미 변호사의 사회와 정재훈 삼육대 약대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됐으며 허근 전 식약청장이 총평으로 마무리 했다.

(왼쪽부터) 이경희 마퇴본부 이사장, 김성진 식약처 부이사관, 김형춘 강원대 교수, 이범진 마약퇴치연구소장

김형춘 강원대 약학 교수ᆞ김성진 식약처 부이사관
제5회 마약퇴치학술대상 수상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11월 23일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한국마약퇴치학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김형춘 강원대 약대 교수와 김성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이사관이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김형춘 교수는 약물중독 관련 산학연구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약물중독 기전을 규명하고 중독 억제 대책을 제시하는 등 약물남용 분야에서 국ᆞ내외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성진 부이사관은 보건복지부ᆞ식약처 등 공직에 근무하며 마약류 의약품의 불법 유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거듭해 향정신성의약품을 비롯한 국내 신종마약 관리체계 확립과 불법마약류 유통근절에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이어 열린 제5회 마약퇴치연구소 주최 심포지엄에서 김형춘 교수와 김성진 부이사관은 각각 ‘Significance of proinflammatory genes in methamphetamine-induced psychoneurotoxicity’(메스암페타민의 정신신경독성효과에 대한 염증유발 유전자의 중요성)ᆞ‘마약퇴치ᆞ불법마약류 근절에 대한 제언’이란 주제로 수상자 특별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