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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인사

마약류 범죄, 선제적 예방과 치료재활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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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김필여입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부가 우리나라의 마약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국가와 사회적으로 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마약류 사범 증가 추세 중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젊은 마약류 사범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온라인 구매가 용이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범죄 인식이나 죄의식이 떨어지고 일부에서는 하나의 문화로도 인식되고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마약류는 신체적·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안전을 해치고 의존성이 강해 전문적인 중독 치료 없이는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댈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마약류 범죄 재범률이 40%를 웃돌고 있습니다. 수사와 처벌도 중요하지만 선제적 예방과 치료재활 역시 중요합니다. 예방교육 의무시행의 제도적 장치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복귀지원 연계 절차 마련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그간 움츠러들었던 마약퇴치사업을 다시 힘차게 가동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마퇴본부는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여 예방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를 도모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정보교류를 통해 네트워크 활성화를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청소년상담사를 위촉하여 청소년 전담창구로서 방문상담서비스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 부산 이외에 중독재활센터 1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효율적인 치료재활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모든 분들께 마약류 중독 문제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리며 계묘년의 상징인 영특한 검은 토끼처럼 올 한해 어려운 문제가 닥치더라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풍요와 번영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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