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상담사례(1)

  • 조회수 4509
***씨 누나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참으로 답답하신가 봐요. 나쁘다는 것을 알텐데, 누나는 왜 그런 것을 할까? 처음에 누나가 하는 행동을 보고 많이 놀라고, 누나에 대한 감정이 복잡했을 거예요. 원망스럽기도 하고 화가 치밀기도 하고, 누가 알까봐 창피하기도 했겠지요. 또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에 누나에게 끊으라고 했지만 끊지 못하거나 혹은 끊지 않아서 미운 마음이 들기도 했을 거예요. 그런데 **씨, 마약류를 접하고 빠져드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랍니다. 반면에 습관화된 마약류를 끊는 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전심전력을 다해야만 가능한 일이지요. **씨가 효과적으로 누나를 돕기 위해서는 먼저 본드, 가스와 같은 흡입제를 비롯하여 마약류가 어떠한 것인지, 마약류를 접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정보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이 얘기부터 드리고, 어떤 방법으로 누나를 도울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지요. 마약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건 약한 사람이건 간에 상관없이 일단 접하게 되면 중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약중독자 혹은 약물남용자들은 모두 나쁜 사람들(?)에다 거짓말쟁이(?)가 되버리고 말죠. '마약류는 위험하다', '큰 일난다'고 충고해줘도 몹시 화를 내고 자기를 내버려두라고 한다든가, 매일 같이 '끊는다'고 말해놓고는 돌아서서 또 다시 해버리는.... 본드, 가스등의 흡입제 역시 다른 마약류와 유사한 특성을 같고 있어요. 한번 하고 나면 다시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들고(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의 구조 및 체계를 변화시키지요.) 자기가 바라는 감정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하면 할수록 사용량을 점덤 더 늘려야 하고 몸과 마음에 끼치는 피해도 크지요. 무엇보다도 흡입제의 사용을 지속시키는 큰 이유중 하나로 '환각작용'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흡입제가 지방을 녹이는 유기용제이기 때문에 흡입을 하면 우리몸의 코와 입을 통해 뇌로 곧장 파고들어서 인지질로 구성된 세포막을 여러 가지 해로운 영향을 끼치면서 눈, 귀, 피부들의 감각기관에 혼란을 주어 일어나느 현상입니다. 흡입제를 사용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건강상태와 사용한 량, 기간등에 따라 손상정도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반드시 뇌손상을 겪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치매에 걸린 노인처럼 기억장애, 판단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면역이 약해져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든가, 피부병에 자주 걸린다든가 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에 걸린 위험성이 커집니다. 그러나 **씨 이러한 흡입제의 폐해를 누구나 똑같은 정도로 겪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정보는 누나로 하여금 마약류를 끊으려는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활용하시되, 누나가 두려움을 느끼거나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요. 자칫하면 누나가 마음을 굳게 닫아버려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니까요. **씨가 나나를 돕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먼저 누나가 마약류를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위험을 알리는 증상은 없는지 등을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막연히 짐작하지 말고 관찰기록을 남기는 것이 누나의 상태를 보다 잘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서 마약류를 사용하는 정도가 습관을 넘어선 수준이라면 적절한 전문치료기관에 반드시 입원치료를 받아야 회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씨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많은 마약류 남용자 가족들이 원망속에 자신의 생활마저 망가뜨리거나 반대로 어떻게든 남용자를 돕겠다고 자기생활은 돌보지 않고 전적으로 그 일에 매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마약류 남용자들이 더욱 부담을 느끼고 달아나 버리거나, 간섭하지 말라면서 더 반항하고, 약물과의 투쟁에 발휘해야 할 에너지를 가족과의 전쟁에 쏟아붓게 됩니다. 결국엔 남용자 자신과 가족들 모두가 나머지 생을 불행하게 하고 마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가족이 먼저 자신의 건강과 생활을 잘 볼보고 스트레스도 잘 해소하고 살아야 안정된 가정분위기 속에서 약물남용자에게 더욱 단약의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씨는 자기 생활을 돌아보고 이점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 해도 당사자의 단약의지가 없다면 도저히 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마약류와 더불어 살아온 자신의 생활로 인해 바로 누나 자신의 현재와 미래가 크게 경을 치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도록 도움을 주기가 동생된 입장의 **씨에게 무리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누나가 마음을 열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싶다는 동기를 갖도록 돕는 것이 **씨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길이 될 것입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누나가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단약을 생각하도록 도울 수 있을 까요? 사람이란 자신을 탓하는 사람보다 이해하려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마련이지요. 누나의 그런 행동을 탓하거나 고치라고 충고하기 보다는 누나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이를 보여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약물을 사용한다고 해서 '나쁜'사람은 아닙니다. 단, 자신에게 치명적으로 해롭고 나아가 자신을 아끼는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무너뜨리는 약물을 '선택'한 것이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그러한 안타까움과 누나를 아끼는 마음을 전하고, 누나가 바로 '자신'을 위해 단약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를 전달해 보세요. "우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센터에서는 이러한 **씨의 노력을 도와 최선의 문제해결이 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상담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을 보장해드리니, 더욱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상담센터로 방문해 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