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 조회수 4111
1. 내담자의 기본사항 1) 인적사항 ·이름 : 박정현 ·나이 : 27세 ·성별 : 남 ·학력 : 고등학교 중퇴 2) 사용약물 : 진해 거담제 3) 범 행 력 : 절도로 구치소를 네 번 들어갔다. 4) 면접관찰 아버지, 누나와 함께 내방. 누나가 3일전에 전화상담을 하고 내담자와 함께 내방. 단정한 옷차림에 상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 상담자가 말할 틈 없이 자신의얘기를 함. 말을 할 때 약간 더듬고 더듬을 때마다 손이 얼굴로 올라감. 안색이 안 좋으나 침착한 자세. 5) 가계도 및 가족사 (1) 가족 사항 : 부·모, 누나 (2) 가족 관계 : 아버지가 올해 환갑. 누나가 집안의 맏아들 노릇을 하고 있는 듯. 가족이 모두 내담자에게 우호적임. 내담자의 도벽과 카드빚으로 아버지가 금전적 어려움을 많이 겪음. 아버지는 말이 없고 주로 누나가 적극적으로 상담자와 대화 2. 사정 (Assessment) 1) 문제력 대인관계 : 중 2때 친구들과 어울려 같이 알약을 복용. 고등학교를 자퇴. 함께 약을 시작했던 친구들은 지금은 다 끊고 마음잡고 일을 한다, 주위의 선후배 친구 다 통틀어 약물을 하는 사람은 내담자 혼자. 약물을 복용하는 것 때문에 친구들과 멀어져 현재 만나는 친구가 없음. 약물남용력 : 중2부터 알약을 먹기 시작. 한번에 30 - 40알 정도 먹는데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복용한다. 약을 먹을수록 개수를 늘리지 않으니까 점점 느낌이 없어지는 것 같아 술을 같이 마신다. 술은 매일 소주 한 병 내지 한 병 반 정도를 마신다. 돈이 없을 때는 술만 마시고 돈이 생기면 약을 사서 같이 복용한다. 약물남용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 : 고등학교 자퇴이후 여러 가지 직종에 종사하며 직업을 가졌었는데 술과 약 때문에 회사생활을 오래 할 수 없었다. 실업자 생활을 하는 동안 카드를 만들어 현금서비스를 받고 그걸 또 다른 카드를 만들어 돌려 막고 하다보니 카드만 5개를 만들어 빚이 늘었고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사채를 끌어다 써서 빚이 엄청 늘었다. 빚 독촉(카드회사, 금융회사에서 남자들이 찾아와 협박)으로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와중에 도벽이 시작. 요 몇 년 사이 일년에 한 두 번 절도로 구치소를 드나들었는데 2달 전 다니던 회사에서도 두 달 정도 근무하는 동안 공금유용으로 회사에서 쫓겨났다. 늘어가는 이자 갚기도 바빠 도저히 월급만으로는 빚을 갚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랬다고......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월급날 다른 직원들에게 지급될 월급을 훔쳐서 구치소로... 직장을 잃고 집에만 있는데 부모님들도 일터로 나가시면 혼자 남아 스스로의 처지가 비관이 되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다고... 혼자 집에 있으면 매우 우울함.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 2) 상담자 소견 내담자가 수줍음이 많고 순진하고 마음이 여리다는 인상을 받음. 빚독촉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독촉꾼 들을 두려워하는 듯. 현실판단 능력이나 사회기술이 많이 미숙하다는 느낌. 현재 자신의 처한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자기 비하. 그러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엄두를 못 내고 있음. 1차 상담 (상담 요약) 어렸을 때 뇌막염으로 아팠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몸이 약했다. ( 코피를 자주 흘렸음. ) 이제는 약을 끊은 친구들이 나에게 “야! 끊어!” 라는 말은 해도 나의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들이 없다. 내성적인 성격이 약물을 하면서 더욱 더 내성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모임에서나 친구들을 만나면 말을 잘 할 수 없었다. 내가 하는 말은 재미가 없고, 썰렁해 진다. 친구들 만나기 전에 재밌는 얘기를 외워 가기도 하지만 막상 말을 할려고 하면 생각나는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약을 하면 좀 자신감이 있어졌다. 나는 지금 자신감이 많이 저하되어 있다. 원래 공상을 많이 하는데 약을 먹으면 더 심해진다. 약을 한 상태에서는 죄책감, 잘못을 뉘우침,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이 막 머릿속을 맴돌다. 약을 깨면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결혼한 친구들이 부럽다 결혼을 하면 안정감이 있고 약을 끊고 마음 잡고 사는데 많은 힘이 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나는 나를 많이 찾지 못했다. 약을 하면서 내가 더 내성적이 되고 안 그래도 생각이 많은데 약을 하면 더 많아지고 사람들과 내 생각을 얘기하고 좋은 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아니면 아니다라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그걸 한번도 못하고 혼자만 계속 생각하고 반복하고 대답하고 나중에 어느것이 맞는지 내 생각인지 모르게 되었다. 상담을 하니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 결혼을 하기 위해선 돈을 벌어야 된다는 내담자의 생각에 대해 상담자가 개입하여 결혼을 하기 위해 지금 현재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해 좀 구체화하였고, ● 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상담자에게 아주 잘 얘기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통해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에 대해 구체화 하였고, ● 마음 속에 간직했던 많은 말들을 털어 놓고 싶다는 내담자의 말에 상담을 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이해를 시켰다. 위에 기술한 대로 내담자의 현재 상황과 생각, 신념에 대해 나누며 상담관계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앞으로의 상담 방향을 정하는 회기였다. * 본 사례의 상담은 계속 진행중이며 다음 회기에 내담자가 상담을 통해 기대하는 바를 정리해 오기로 했다.